"MB는 지금 두렵다. 두려우니 큰 소리 치는 것이다"
[인터뷰] 고양시장 출마한 문병옥 민주당 예비후보
그는 '알고 싶어지는' 사람이다. 조용한 듯 보이지만 강인하다. 그래서 특정 정당, 학연이나 지연 등에 얽매이지 않고 오로지 '얼마나 잘 할 수 있느냐'라며 인물을 중심으로 표를 던지는 경향이 강한 고양시 유권자들이 좋아할 만하다. 고양시에 대한 애착도 상당히 크다. 내 자식들이 태어난 곳이고 부인과 노년을 보내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한나라당 일색의 지자체로 인해 공교육은 무너지고 높은 사교육비로 살기 힘든 현 고양시를 반드시 바꿔야 한단다. 문병옥 고양시장 예비후보 이야기다.

고양시장 출마한 민주당 문병옥 예비후보ⓒ 민중의소리 양지웅 기자
문병옥 예비후보는 <민중의소리>와의 인터뷰에서 자체적으로 고양시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를 소개했다. 신기하게도(?) 이명박 정권이 실시하고 있는 정책 현안에 대해 대다수의 고양시민들은 반대다. '무상급식 찬성 69.2%', '4대강 반대 54.9%',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발언 직접 해명 촉구 55.9%', 경기도이긴 하지만 세종시 원안 고수가 훨씬 많다. 그래서 문 후보는 이번 6.2 지방선거는 "이명박정부와 한나라당의 일방독주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한 확신에 차있었다.
16년 동안 살아온 고양시이기 때문에 지역 내에서 벌어지는 현안에 '빠삭'하다. 두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로서, 그는 특히 한 초등학교 옆 부지에 세워지는 골프연습장 문제에 '분노'했다. 그는 "강현석 현 고양시장 등 한나라당식 시정의 무개념 도시 계획"이라고 규정, "이 문제는 단순히 시청과 학부모의 싸움이 아니라, 고양시가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를 뿌리 뽑느냐 마느냐의 차원이며 고양시장 후보로서가 아니라 고양시에 사는 시민으로서,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로서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병옥 후보는 특히 "현재 이명박 정권은 국민 심판에 두려워하고 있다"고 못박았다. 한명숙 전 총리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문 후보는 최근 진행 중인 한 전 총리의 재판을 보면서, 점점 더 이명박 정권이 불안해 하고 있음을 확신했다.
그는 "정치검찰, 수구언론, 기득권 집단 등은 자신들의 기득권 유지를 위해 모든 권력을 동원하면서 역사 속에서 노무현과 그 세력들을 지워버리고 싶은 의도를 가지고 있다. 그들도 역사가 두려운 것"이라며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대표적인 인물이 한명숙 전 총리이니 정치적으로 제거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노무현 전 대통령 재판 당시 재미를 봤다고 생각했는지 다시 정치적 공격을 하는 것일테지만, 이런 공격은 결국 참담한 실패로 끝날 것"이라며 "한명숙 총리 말한대로 진실의 힘은 강하다"고 강조했다.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된 한 전 총리에 대한 재판부의 무죄 판결도 확신했다. 문 후보는 "재판 진행 과정을 보며, 검찰의 공소사실 자체가 너무나 터무니 없다는 것이 재판 초기에, 싱거운 재판이 되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로 진실이 드러났다"며 "공소사실 자체가 기각될 위기에 검찰은 봉착하지 않았나 하는데 무죄판결이 날 것을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문 후보는 "이명박 정권 심판을 위한 반MB연합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권이 논의하고 있는 반MB연대는 단순히 지방선거만을 위한 한시적 연대에 그쳐서는 안된다."며 현재 야권 선거연합을 위한 '5+4협상'이 결렬 위기에 있는 것과 관련, "지금 당장은 논의 과정 속에서 정치적인 이해에 부딪혀 결렬 위기에 있지만 국민을 외면할 정치 집단이 어디 있겠느냐"면서 "위기 끝 타결에 희망을 가지고 있다. 반드시 성사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야권 승리에 대한 강한 다짐과 함께 "잘 준비하고 싸워서 반드시 한나라당을 꺾어야 한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 "큰 책임감 가지고 승리하라"는 한명숙 전 총리의 격려를 한 번 더 곱씹었다.
다음은 문병옥 예비후보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 고양시장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 1994년에 고양시로 이주했다. 이주할 당시 고양시에서 지역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사실 정치를 하게 될 줄은 몰랐다. 당시엔 풀뿌리 지역 운동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나름대로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지방의원부터 출발, 활동을 해왔다. 풀뿌리 지역을 잘 가꾸고 민주주의와 삶의 질, 생활의 진보를 구체적으로 이뤄낼 수 있는 것이 지방자치단체장이라고 확신했다.
한국의 역사적 흐름과 고양시의 역사적 흐름은 맞물려 있다. 고양시 역사가 한국 사회 역사의 축소판으로 보면 된다. 농촌지역이었던 고양시는 급격하게 도시화가 됐다. 그런 고양 시에서 김대중.노무현 두 사람의 노선, 두 진보개혁적인 민주개혁적인 노선을 실현시키고 싶다. 김대중 대통령은 20년 전 목숨을 건 단식으로 지방자치를 쟁취했고 노무현 대통령은 지역균형발전에 필생의 노력을 경주했다. 난 고양에서 김대중, 노무현의 정신과 가치를 잇고자 한다.
고양시에서 16년을 살았다. 내 아이들의 고향이 고양시다. 또 노년을 우리 가족들과 살아야 할 곳이 바로 이곳이다. 그래서 시장이 되어 풀뿌리 민주주의, 생활 속의 진보를 실현하고 싶은 것이다. 고양시를 그야말로 대한민국에 가장 진보개혁적인 가치가 잘 실현된 도시로 만들 수 있다고 보고, 세계적으로도 남부럽지 않은 창의가 넘치는 도시로 만들 수 있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고양시장 출마한 민주당 문병옥 예비후보ⓒ 민중의소리 양지웅 기자
- 이명박 정부에선 서민 정책을 찾아볼 수가 없다. 그동안 고양시 민심이 어떠한지 살펴보셨을 것이고, 현 정부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크게 느끼셨을 것 같은데?
=노무현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의 서거 때 고양시민들이 보여준 뜨거운 추모 열기가 현 정부의 문제점을 반증한다. 문화광장에 분향소를 차리고 상주 역할을 했었다. ‘천개의 바람이 되어’노무현대통령 추모공연을 빗속에서 치뤘다. 그 고마움을 이번 선거에서 갚아야 한다.
'MB 정권의 역주행 막아야 한다', '이번에 막지 않으면 한국 사회가 상당히 위태로운 수준으로 치달을 것이다' 하는 여론이 굉장히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선거운동을 하며 시민들을 만나봐도 그런 목소리가 높다.
고양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책현안 여론조사를 보면, ' 무상급식 찬성 69.2%', '4대강 반대 54.9%',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발언 직접 해명 촉구 55.9%'로 나타났다. 경기도임에도 불구하고 세종시 원안 고수가 훨씬 많다. 즉 이명박 정부는 총체적인 국민적 반대에 부딪혀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이명박정부와 한나라당의 일방독주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의 자리가 될 것이다.
문병옥 고양시장 예비후보ⓒ 민중의소리 양지웅 기자
- 그동안 기초단체장들의 비리는 수많이 지적되어 왔던 문제다. 고양시의 기초단체장들의 평가는 어떠한지?
= 지방정부를 한나라당이 거의 독점하고 있다. 곳곳에 '작은 이명박'이 있다고 보면 된다.10년간 계속된 한나라당의 고양시정에 대해 시민들은 ‘바꿔보자'로 응대하고 있다. 토건개발 중심의 도시 성장 정책으로 서민의 자리는 없다.
교육실태만 보더라도 한나라당 지방정부의 행태가 가장 잘 드러난다. 공교육과 관련, 고양시는 현재 학생1인당 교육경비 보조금이 11만원이다. 경기도 내 23위다. 과천이 53만원, 성남이 23만원 점과 비교해봐도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24.5명으로 도내 20위를 기록하고 있고, 학급당 학생 수는 38.6명으로도내 꼴지 수준이다.
또 고양시의 사교육비는 평균 62만원으로, 강남구의 69만원 다음으로 가장 높은 도시로 꼽힌다. 재정자립도는 경기도에서 2-3위 수준인데 형편이 이러하다. 서민들의 자영업 의존율이 매우 높지만 서비스업과 자영업에 대한 지원 정책은 찾아볼 수 없다. 고양시는 앞으로 10년, 20년의 미래를 재설계해야 하는 중대한 시점이다. 생활 속의 진보, 일상의 민주주의, 삶의 질이 그 중심이 되어야 한다.
- 고양시의 현안은 크게 무엇이 있나?
= 현 강현석 고양시장은 상대적으로 청렴도가 높은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문제는 시민들과 소통이 부족하다. 최근 하늘초등학교 앞 골프장 건설 등과 같은 일방통행식 행정만 봐도 그렇다. 개발중심의 마인드가 문제다. 창의성이 사라지고 삶의 질이 도외시됐다.
현재 서울 YMCA가 하늘 초등학교 옆 부지에 골프연습장을 건설하고 있다. 학교운동장 담벼락에서 불과 1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공사가 진행 중이다. 조망권을 비롯해서 소음에 대한 피해, 안전 문제에 대한 문제 등 아무 것도 학부모측과 합의가 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문제성 건설 사업에 강현석 현 고양시장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이번 일은 고양시가 가지고 있는 여러 문제를 집약적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첫째 해당 당사자와 대화, 타협없는 무분별한 토건 중심적 사고 방식, 둘째 아이들의 학습권, 건강권 등 교육에 대한 기본적인 배려와 철학이 없는 시정 마인드, 셋째 학교 옆에 골프 연습장을 짓는 무개념 도시 계획 등이다.
나는 이 문제는 단순히 시청과 학부모의 싸움이 아니라, 고양시가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를 뿌리 뽑느냐 마느냐의 차원으로 규정하고 있다. 고양시장 후보로서가 아니라 고양시에 사는 시민으로서,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로서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무상급식 실현" 의지 담은 문병옥 후보의 홍보 현수막ⓒ 민중의소리 양지웅 기자
또 다른 현안으로는 최근 기사화되기도 했는데, 시민사회단체의 무상급식 서명운동에 대해 선관위가 불법 행위라고 규정한 것이다. 바로 문제가 된 지역이 고양시였다. 참 이상한 선관위다. 무상급식이 이번 지방선거의 핵심 이슈가 된 것이 사실이지만, 그것이 사전 선거운동이 되려면 수많은 후보들이 서명현장에서 어깨띠를 두르고 명함을 뿌리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현장은 전혀 그렇지 않다. 정권이 무상급식에 대해 정치 논리를 들이대며 판단하려 드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다. 내가 제안해서 현재도 진행하고 있는 투표참여운동도 선관위가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 있다. 마찬가지로 사전선거운동이라는 것이 이유다. 어깨띠도 두르지 않았고, 명함도 뿌리지 않았다. 선관위가 해야 할 일을 내가 하고 있는데 오히려 '고맙다'고 하기는 커녕, 제재를 가할 생각 먼저 하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MB는 지금 두렵다. 두려우니 큰 소리 치는 것이다"
- 문병옥 후보는 한명숙 전 총리의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때문에 현재 한 전 총리에 대한 재판을 바라보는 시각이 남다를 것 같다.
= 한 마디로 우리 사회가 반드시 극복해야 할 남은 과제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홍구 교수는 '노무현 대통령이 그렇게 핍박 받고 부엉이 바위에서 몸을 던지게 된 것은 저들의 집요한 공격 때문인데 그것이 과거사를 청산하지 못해 비롯된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말이 옳다.
정치검찰, 수구언론, 기득권 집단 등은 자신들의 기득권 유지를 위해 모든 권력을 동원하면서 역사 속에서 노무현과 그 세력들을 지워버리고 싶은 의도를 가지고 있다. 그들도 역사가 두려운 것이다. 사람은 겁이 많고 두려울 때 큰 소리를 친다. 이명박 정권도 두려운 것이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대표적인 인물이 한명숙 전 총리이니 정치적으로 제거하고 싶은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재판 당시 재미를 봤다고 생각했는지 다시 정치적 공격을 하는 것이다. 이런 공격은 결국 참담한 실패로 끝날 것이다. 한명숙 총리 말한대로 진실의 힘은 강하다.
고양시장 출마한 민주당 문병옥 예비후보ⓒ 민중의소리 양지웅 기자
- 문 후보의 고양시장 출마 기자회견 당시 한 전 총리가 직접 참석한 건 이례적인 일이었다. 한 전 총리의 별도 격려 메시지가 있었나?
= 격려를 해주셨었다. '잘 준비하고 싸워서 반드시 한나라당을 꺾어야 한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 '큰 책임감 가지고 승리해라.' 그런 말씀을 해주셨다.
- 당연한 판결이 예상되긴 하지만, 한 전 총리의 재판은 어떻게 예상하고 있나?
= 재판장에 두 번 갔다왔다. 한 총리의 표정은 온화하시지만 굳건하고 당당하시다. 워낙 고난과 역경을 겪은 분이다. (재판에 임하는 한 총리를 보니) 충분히 잘 이겨 내는 정도가 아니라, 상대를 압도하는 포스가 느껴지는 그런 모습이었다. 한명숙 총리는 박정희 군사독재의 고문과 투옥을 이겨냈던 강인함으로 시련을 잘 이겨 낼 것이라 생각한다.
재판 진행 과정을 볼 때 검찰의 공소사실 자체가 너무나 터무니 없다는 것이 재판 초기에 드러나버렸다. 싱거운 재판이 되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로 진실이 드러났다고 본다. 검찰이 공소사실 자체가 기각될 위기에 봉착하지 않았나 싶다. 무죄판결이 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물론 공소 기각이 되어야 할 기소라고 생각한다.
재판 진행 과정을 볼 때 검찰의 공소 사실 자체가 너무나 터무니없다는 것이 아주 재판 초기에 드러나버려서 싱거운 재판이 되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로 진실이 드러났다고 본다. 공소사실 자체가 기각될 위기에 검찰은 봉착하지 않았나 하는데 무죄판결이 날 것을 확신하고 있다. 공소기각 되어야 할 기소라고 생각한다.
- 선거를 앞두고 ‘反MB연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야권 후보 단일화 필요성도 크게 제기되고 있다. 야권을 향한 정치탄압 상황에서 그 필요성은 두말할 나위 없다. 반MB연합의 필요성과 단일화에 대한 입장은?
= 반 MB연합은 굉장히 중요하다.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속설을 이번 지방 선거에서 깨트려보고 싶다. 고양시는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제 야당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지역이다. 나는 오랫동안 고양시에서 활동하며 제 야당, 시민단체와 활발히 소통하고 교류해왔다.
우리가 논의하고 있는 반MB연대는 단순히 지방선거만을 위한 한시적 연대에 그쳐서는 안된다. 당장 선거를 이기는 것이 1차적 목표겠지만 선거에서 이기고 났다고 해서 흩어지는 것이 아니다. 반드시 이기겠지만 선거에 설사 진다고 해도 (야권이) 흩어져서는 안 된다. 지방선거 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내다보면서 야권은 연대해야 한다. 2년 뒤 대통령선거가 중요한데 대선 승리를 큰 목표로 잡고 하나하나 연대 사업을 만들어가고 1차적 결실을 이번 지방선거에서 거두는, 연대를 통한 승리의 과정을 축적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더 중요한 것은 선거 승리 이후다. 연대해서 치룬 선거라면 반드시 연립지방정부를 구성, 결실을 만들어야 한다.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연립지방정부를 만들어 보겠다. 연립정부의 실천, 이것은 우리 진보개혁진영이 튼튼하게 정치세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고 대중 세력으로서 빠르고 깊고 넓게 뻗어나갈 수 있는 기회다.
- 방재율 후보가 문 후보로 지지를 선언하면서 경쟁력이 조금 높아진 것으로 풀이되는데?
= 방재율 후보가 나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면서 상당히 많은 힘이 실리고 있다. 하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다. 방 후보가 시위를 당겼으니 앞으로 더 큰 연대를 이뤄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본다. 방 후보의 어려운 결정이 더 큰 연대를 위한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방 후보의 결단에 힘 입어 이번 당 내 경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한다.
문병옥 고양시장 예비후보ⓒ 민중의소리 양지웅 기자
- 현재 단일화에 대한 논의는 지역에서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 고양시는 '5+4협상' 논의가 가장 먼저 시작된 지역이다. '고양무지개연대' 등 시민사회단체와 야5당은 이미 정책, 후보 연대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 틀을 만들어 놓았다.고양시는 야권연대, 야권과 시민사회간 연대의 시금석이 되고 있는 것이다. 무지개연대가 제안한 정책간담회에 지속적으로 참석해 시민단체의 정책 제안을 꼼꼼히 챙겨보고 있다. 다른 야당이나 시민사회에서는 현재 민주당 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예의주시하고있다. 민주당 후보가 야권연대의 중심이 되는 후보인지 유심히 보고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후보로 내가 되면 분명 야권 중심의 후보로서 인정받을 수 있다고 본다. 다른 야당의 지지도 충분히 이끌어낼 수 있다. 그런 점이 저의 큰 강점이다. 본선경쟁력도 내가 가장 높다. 각종 여론조사를 살펴봐도 내가 앞서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 바탕이 되는 것은 아무래도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 민주당은 싫어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을 좋아하는 사람들, 시민사회세력이라고 이야기하는 진보개혁진영의 유권자 등으로부터 공통적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일 가졌던 출판기념회를 기점으로 확고한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야권연대, '위기 끝 타결' 기대.. 반드시 성사되어야"
- 야5당과 시민사회 4단체의 선거연합 협상이 '잠정 결렬' 위기에 놓인 가운데 다른 야당과 시민사회진영의 민주당을 향한 비난이 거세다. ‘나 아니면 안 된다’는 민주당의 인식 때문에 결렬 위기에 놓인 것이라는 이들의 주장이다. 22일 5+4 회의에 함께 논의해왔던 시민사회진영이 결렬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 깊은 관심을 갖고 논의 과정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결렬 위기 소식을 들은 후 참 안타까웠다. 하지만 아직 희망을 잃진 않는다. 강력한 반MB 연대를 통해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을 심판하고 일방독주를 막으라는 것이 국민 대다수의 목소리고 명령이다. 그러한 국민들의 요구를 떠 받들어 실현해내야 한다. 그것이 정치인들의 책무 아닌가. 지금 당장은 논의 과정 속에서 정치적인 이해에 부딪혀 결렬 위기에 있지만 국민을 외면할 정치 집단이 어디 있겠나.
다만 정당은 정치적 이해관계에 민감하지 않을 수 없다. 민주당이 양보할 수 있는 선거 연합을 통한 폭과 제 야당과 시민사회가 요구하는 폭의 불일치로 생기는 문제는 있을 것이고 지난한 과정이겠지만 국민의 뜻을 받든다면 5+4협의 당사자들이 옥동자를 낳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렇지 못하면 산모도 잃고, 아이도 잃는 결과가 될 것이다. (대개) 벼랑 끝, 결렬 위기 까지 가야 타결이 이뤄지더라. 위기 끝 타결에 희망을 가지고 있다. 반드시 성사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의 실망을 어떻게 감당하겠나.
- 민주당은 6.2 지방선거에 정치개혁과 공천개혁의 차원에서 시민공천배심원제를 도입하겠다고 했지만 일부 최고위원들의 반대로 최종 발표가 미뤄지고 있다. 어떻게 보고 있나?
=일단 논의가 끝났지 않긴 했지만 현재 최고위원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관철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식으로 흘러가면 시민공천배심원제를 도입하려고 했던 원래 취지나 의도가 사라져 버릴 위기에 직면해 있다. 선거 공천에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배심원제를 도입키로 한 것이다.
대다수 국민들이 배심원제 적용을 찬성하고 있고 또 마땅히 배심원제를 해서 가능한 많이 시민들의 의사가 반영된 민주당 후보가 선출되길 기대하고 있다. 시민공천배심원제를 통해 실질적인 범시민후보 , 경쟁력 있는 후보가 뽑힐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당 지도부가 마지막에 중대한 결단을 내려서 시민공천배심원제를 원래 도입 취지에 맞게, 폭넓게 적용했으면 좋겠다는게 생각이다.
문병옥 고양시장 예비후보ⓒ 민중의소리 양지웅 기자
- 향후 각오를 밝혀 달라.
= 현재 민주개혁진영은 승리에 목말라 있다. 또 이명박 정부에 대한 중간 심판 없이 정국이 흘러가면 민주주의를 회복하는데 훨씬 많은 시간과 고통이 따를 것이다. 고양시의 많은 진보개혁적 시민들은 한결같은 목소리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을 심판해야 하고 승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민주개혁진영이 고양시를 바꾸는 정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10년 넘게 고양시에서 정치활동을 하며 준비한 비전과 정책을 고양시민들에게 잘 설명하고 공감을 이끌어내 진보개혁적인 유권자 뿐 아니라 모든 시민이 주문하고 있는 한나라당 심판에 앞장 서겠다.
쉽지 않겠지만 이번 전국 동시 지방선거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그리고 이기기 위해선 반드시 연대해야 한다. 연대야 말로 필승의 방정식이다. 문병옥이 그 연대의 중심에 서서 반드시 승리하겠다.
- 올해로 <민중의소리>가 창간 10주년을 맞는다. 축하의 말씀 부탁드린다.
=민중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함께했던 <민중의소리>의 창간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민중의소리>는 진보진영의 가장 중요한 언론 매체다. 저도 빠짐없이 챙겨보는 애독자 중 한 명이다. <민중의소리> 10년의 역사는 인터넷 언론의 역사이기도 하다.
권력과 자본에 충실한 언론은 조중동과 같은 불운한 말로를 걷지만, <민중의소리>가 추구하는 길은 비록 당장은 힘들고 배고프겠지만 민중으로부터 존경받는 매체, 신뢰받는 매체로 사랑받을 것이다. 앞으로 저의 자식 세대, 손주 세대가 <민중의소리> 애독자가 될 수 있도록 100년을 잇는 언론사가 되길 바란다. 항상 응원하겠다.
<박상희 기자 psh@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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