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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입니다.

靑春들이 차디 찬 주검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분단된 조국에서 태어나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다 차디 찬 바다 속에서 져버린 우리 靑春들의 영면을 빕니다.

이들을 두고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이 천안함 침몰 사건의 원인과 관련하여 쏟아 낸 말들은 고인이 된 장병들의 죽음을 허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집권여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한 현직 국회의원의 입에서 나왔다고는 도저히 믿기 힘든 천박하고 비상식적인 발언들입니다.

선거를 앞둔 노이즈 마케팅이라면 차라리 다행이겠습니다.

만약 집권여당 국회의원의 생각과 가치관이 진정 그러하다면 그것은 심각한 하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청춘들의 목숨은 누군가의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되기에는 너무 고귀합니다. 그렇게 함부로 이용하기엔 너무 귀하고 아까운 목숨입니다.



"지금 사실 원인이 거의 판명되었다고 본다.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된 증거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북한이 한 것이라고 볼만한 강한 추정을 할 수 있을 상황"

"지난 정권에서 10년 동안 북한에 4조원 퍼부었다. 결국 그것이 어뢰로 돌아와서 우리 장병들의 목숨을 앗아간 것 아닌가 하고 생각을 했다"

"일부 언론과 민주당의 태도에 대해서는 굉장히 안타깝고 아쉽다. 특히 민주당이 사고 원인에 대해서 늘 정부 내의 음모인양 발언을 많이 했다. 이게 바로 북한에 대한 이적행위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한다."

“최종결론이 나면 어떤 대응을 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라도 민주당은 과거에 북한의 개입에 관해서는 섣불리 차단하면서 오히려 정부에 대해서 음모론을 제기했던 부분, 그리고 지난 10 년간에 결국 대북 퍼주기가 어뢰로 돌아온 점에 대해서는 정세균 대표 등이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의 어뢰에 의해 우리 장병들의 목숨을 앗아갔다고 확정적으로 발언하는 것 자체가 매우 부적절하며, 게다가 그 원인을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에게서 찾고 있는 모습은 실소를 자아냅니다.

설사 천안함 침몰의 최종원인이 북한의 어뢰 공격에 의한 침몰로 밝혀진다해도, 그 근본적인 원인은 ‘분단’된 조국 때문이지, 그 현실을 바꿔보려 재임기간 내내 필생의 노력을 기울였던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때문이 아닙니다.

나경원 의원의 말처럼 정말 북한의 어뢰로 인해, 천안함이 침몰된 것이 사실이라면 그것은 비상계엄령이라도 선포해야 마땅합니다.

그렇게 하고 있지 않은 이명박 대통령은 심각한 직무유기를 하고 있는 것이며, 그 사실을 알고도 한가하게 노이즈 마케팅이나 하고 있는 나경원 의원도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으로서, 서울시장 후보로서 심각한 결격사유입니다.

북풍을 일으켜 선거에 이용해보려는 낡아빠진 수법에 이제 우리 국민들은 더 이상 속지 않습니다. 오히려 대북긴장만 고조시켜 결과적으로 남북관계에 악영향만 미칠 뿐입니다.

선거를 위해 냉전 체제의 악습을 끌어다 붙이는 것은 그야말로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입니다. 국민의 수준을 그렇게 보시면 안됩니다.

과연, 그런 사고방식을 가진 나 의원이 국민의 대표로 설 자격이 있는지, 대한민국의 수도를 이끌어갈 자격이 있는지 의문입니다.

이번 발언으로 인해 나 의원의 이름 석자, 확실히 언론에 아주 많이 탔습니다.

나름대로 소기의 성과는 본 듯 싶습니다.

하지만, 나 의원의 한주호 준위 빈소 기념촬영사진이 빈축을 샀듯,
이번 발언 역시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저 역시 선거를 준비하는 한 사람으로서 한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같은 정치인으로서 창피해지려고 합니다.

좀 자중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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