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국제고, 외국어고 등 특목고 유치가 고양시 교육 발전의 시작일 수는 없습니다. 아이들의 감수성이 바뀌고 있습니다. 세대가 달라졌다면 교육 방식도 달라져야 합니다.

남한산 초등학교를 들어보셨습니까.  

이 학교는 10년 전에 학생 수가 너무 적어(전교생 26명) 폐교가 결정 났습니다. 2000년 겨울 학교, 학부모, 동문들이 머리를 맞대고 이 학교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하고, 성남 은행초등학교를 찾아가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설명회에서 제시된 비전에 공감하는 90여명의 학생, 학부모가 자체적으로 통학버스를 임대해 남한산초등학교로 전입했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교육 신화를 창조했습니다.

이 학교는 교육 예산이 많이 지원되는 시범학교, 특수학교가 아닙니다. 다른 초등학교와 거의 같은 예산으로 운영됩니다. 다만 교장과 교사의 창의와 열정, 학부모의 신뢰와 참여가 남다르며 수업 방식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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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교 수업은 80~90분 단위로 학생들의 토론, 독서, 조사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스스로 깨닫는 것을 중시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학생들도 학업 능력이 별로 뒤처지지 않고, 무엇보다 행복해 하고, 학부모들도 만족하고, 교사들도 보람을 느낍니다.

오일화 전 남한산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은 그 성공 요인을 다음과 같이 들고 있습니다.

첫째, (교육 과정에) 자연이 가르쳐주는 본질적인 가치가 살아 있다는 것.
둘째, 작은 학급규모를 통한 협동학습으로 성취감을 높인 것,
셋째, 교육과정과 활동에 게으르지 않는 자발성과 헌신으로 노력한 교사를 신뢰한 것,
넷째, 다양한 교육과정으로 개별의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개발, 실행한 것,
다섯째, 이 모든 살아있는 교육이 되기 위해 교육공동체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나누었다는 점

등을 들고 있습니다.



최웅집 남한산초등학교 교장은 학교 운영 철학을 이렇게 말합니다.


첫째, 학생 개개인이 학교생활 전체 장면에서 소중한 인격체로 존중받는 학교,
둘째, 학생 자신이 적성과 소실, 생각과 느낌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공간과 기회가 제공되는
        학교,
셋째, 자연친화적인 학교 시설과 환경 속에서 감성과 체험을 중시하는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여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학교,
넷째, 학부모와 교사, 지역사회와 동문이 학교교육을 위해 자발적으로 협력하며 주체적으로 참여
        하는 교육공동체가 구현되는 학교

자연이 가르쳐주는 본질적인 가치와 학생 개별 특성에 맞는 교육 과정 개발, 자발성과 헌신으로 노력하는 교사 등이 함께 어우러져 이뤄낸 결과입니다.

 

문병옥은 경기도 교육청과 협의하여 학급당 학생 수가 적은 학교와 교육 낙후 지역부터 이러한 공립형 자율학교 2개를 시범 학교로 지정하고 집중 지원하겠습니다.


고양의 어린이들이 아름다운 고양의 자연을 만끽하고, 급우들과의 건전한 토론문화를 생활화할 수 있도록 고양시를 한국 교육 혁신의 발원지로 만들겠습니다.